
자신을 드린 그리스도
- 날 짜 : 2021-05-13
- 찬 송 : 찬송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성 경 : 히브리서 9:23~28
- 요 절 :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28)
일본 기독교의 전설이라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는 ‘십자가는 기독교의 중심’이라고 하면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신도, 불교, 유교에 감사한다. 나는 이 신앙들의 덕을 많이 보았다.
이 세상의 삶을 초월하는 가치들을 지칠 줄 모르고 갈망하고, 중용의 길을 걸으려고 애쓰는 것은 전적으로 이런 종교의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 종교는 내 마음의 가장 깊은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나는 반환점이 없는 길고 긴 길을 여행하는 순례자였다. 나는 지쳐 있었다. 나는 비극이 짙게 깔린 어둡고 우울한 세상을 방황하며 다녔다. 낮이나 밤이나 눈물이 나의 식량이었다. 불교는 대자대비를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태초 이래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단언한 이가 예수 외에 누가 있던가?” 가가와 목사는 예수의 십자가에서 어떤 것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해마다 대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존귀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짐승 대신 친히 속죄 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는 효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가 영원하고 완전한 효력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것이며 그 후에는 자기 삶의 결과와 마주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의 죄를 단번에 담당하셨고 또한 믿는 자들의 완전한 구원을 위해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28, 새번역).”
예수님은 완전한 구원을 소망하는 자들을 위해 다시 오셔서 우리의 낮은 몸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의 형체와 같이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 죄를 위함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승리를 위함이며, 그분의 승천은 우리의 중보를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사랑하며 소망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희생으로 효력이 있고 확증되었습니다.
글쓴이 : 우종칠 목사 _진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