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할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
- 날 짜 : 5월 01일(금요일) 근로자의 날
- 찬 송 : 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 성 경 : 데살로니가후서 3:9~15
- 요 절 :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
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0)
오늘 본문에는 이른바 ‘노동의 황금률’이 나옵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10).” 이 말씀은 게으름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
면 쉽게 돈을 벌고 편하게 살아갈까’를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일확천금을 욕망하
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도둑질, 사기, 횡령, 투기, 도박 등이 그 사례입니다. 비단
이런 범죄만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대박과 요행을 꿈꾸는 비현실적인 행태를 양
산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런 욕망을 버리라고 합니다.
어느 날 왕이 신하들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너희는 지금부터 백성이 살아
가는 데 필요한 성공의 비결에 관한 책을 써오너라.” 몇 달 후 신하들이 제각기 심
혈을 기울여 책을 지어 왔는데, 그 분량이 수레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왕
은 다시 명령했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백성이 다 읽을 수 있겠는가? 한 권으로 압
축해 오너라.” 기일이 되어 책 한 권을 가지고 왔는데, 그 역시 두툼한 분량이었습
니다. 왕은 다시 명령했습니다. “백성이 읽을 시간이 있겠느냐? 한마디로 요약해
오너라.” 그리하여 신하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얻은 한마디는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이는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인간은 범
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 명령을 받았습니다.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
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
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 3:19).” 사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은혜
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일이 막막한 아담에게 살아갈 형편을 제공해 주신 것이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일할 때 내
게 주어진 소득과 혜택은 만족이 됩니다. 그저 하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의 재림
만 기다리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게으르다
고 질책한 바울의 설교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내게 맡겨진 일과 노
동을 통해 만족을 얻기 바랍니다. 내가 행한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
길 소망합니다.
홍병수 목사·진해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