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나서 함께 가자
- 날 짜 : 08·17(토요일)
- 찬 송 :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성 경 : 아가 2:8~14
- 요 절 :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0)
많은 이들이 노래를 듣고 또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노래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릅니까? ‘노래’ 하면 역시 ‘사랑’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의 제목이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 솔로몬의 노래’를 모아 놓은 성경입니다. 솔로몬 역시 우리처럼 노래를 좋아했고, 사랑을 노래로 표현하기를 즐겨 했습니다. 그는 특히 부부간의 사랑은 육체적, 감정적, 영적으로 서로 연결될 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육체적인 사랑을 부끄러워하며 감추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더 거룩하고 바른 부부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은 사랑이 없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새 사랑과 관계없는 성적인 관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육체적 연결은 우리의 영혼을 더욱 상하게 할 뿐입니다.
아가서는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 줍니다. 서로 다른 두 인격체가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연결될 때 황홀함과 기쁨,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풍성한 부부생활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가정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 중의 노래는 바로 사랑입니다. 미움, 다툼, 시기, 질투의 노래가 아닌 사랑의 노래를 함께 부릅시다. 부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모양으로 살아왔지만 배우자와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찾고, 부족한 점을 서로 도우면서 일어나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
사랑의 완성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오늘 본문은 ‘함께 가자’라고 말씀합니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부부간의 사랑은 일어나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황홀한 사랑의 관계로 맺어 주셨음을 기억하며, 삶의 굴곡진 여정마다 항상 함께 걸어갑시다.
안석 목사 _숨 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