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오실 때 복 받을 의인들
- 날 짜 : 2024년 11월 24일 주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마태복음 25:31~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0)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 비유는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와 함께 마지막 때에 있을 영원한 구분을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 비유를 통해 역사의 마지막 때가 반드시 올 것이며, 그날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따라 영생과 영벌로 나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확실한 종말의 때를 자주 망각합니다. 지금의 건강이 영원할 것처럼, 오늘의 지위와 형통이 계속될 것처럼 긴장감 없이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어떤 기준으로 심판하여 구분하실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먹을 것을 주고 마시게 하며 나그네 된 이를 영접한 사람, 헐벗은 자를 입히고 병든 자를 돌보며 옥에 갇힌 자를 돌아보는 섬김과 사랑의 삶을 산 사람은 주님께 그렇게 행한 사람이요, 그들은 아버지께 복을 받고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반면 아무리 입으로 주님을 부르고,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했더라도,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실제적인 섬김과 사랑으로 돌보지 않은 사람은 그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구원의 확신을 강조하고 점검합니다. 이는 필요하고 중요한 태도이지만,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는 구원은 우리의 확신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판정으로 확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듭난 사람이 되어 매 순간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하나님의 계명을 청종하는 삶을 살아냈는지 주목하시고, 공의롭게 판단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우리는 마음과 영혼의 옷깃을 다시 한번 여며야 합니다. 열매로 나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좋은 나무가 아닙니다. 입술의 말이나 마음의 확신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으로 맺는 아름다운 삶의 열매야말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임을 증명하는 표지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약속된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우리 주변의 작은 자들을 돌아봅시다.
황규선 목사 _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