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0

인생의 계기판

  • 날 짜  :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시편 119:97~104
  • 요  절 :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3)

오늘 함께 부른 찬송가 200장은 오늘 본문인 시편 119편 103절을 기초로 해서 만든 곡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찌나 단지 꿀보다도 달다고 노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에 빠지면 하루 종일 사랑하는 사람이 불쑥불쑥 생각납니다. 뭘 해도 그 사람과 연관 짓게 되고, 언제나 함께하고 싶어집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 말씀과 다디단 사랑에 빠지면, 말씀과 늘 함께하여 작은 소리로 읊조리게 되고 온종일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97).

하나님 말씀을 사모해 내 생활 깊숙이 자리하게 되면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 말씀이 우리를 지혜롭게 할 것입니다(98). 그리고 그 지혜는 인생을 구원하는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둘째, 악을 피하는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101). 인간은 죄에 물들어 있기에 악의 길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 악의 길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그 길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경비행기를 모는 메이라는 평신도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밀림이나 산악 지역의 작은 부족을 찾아가는 선교사들을 경비행기로 실어 나르는 일을 했습니다. 그가 처음 비행 기술을 배울 때 스승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이 있었습니다. “메이,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서는 당신 감각을 믿으면 안 됩니다. 당신 생각에 비행기가 남쪽으로 간다고 느껴질 때, 즉시 계기판을 보세요. 당신은 분명히 동쪽으로 가고 있을 거예요. 또 비행기가 막 아래로 내려간다고 느껴지면, 그때도 계기판을 보세요. 그러면 계기판은 비행기가 수평으로 날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 줄 거예요. 당신 감각과 상관없이 비행기가 수평으로 날고 있다는 것을 계기판을 보고 믿어야 해요.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당신이 믿을 것은 계기판밖에 없습니다. 당신 감각을 믿어서는 절대 안 돼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와 생각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부족하고 미숙하다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사랑하며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은 내 인생의 계기판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해 줄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이 내 인생의 계기판이 되고 있습니까?

기도

오늘도 살아 움직이는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주님, 하나님의 말씀이 내 입에 꿀보다 더 달아서 항상 떠나지 않게 해주옵소서. 그래서 그 말씀이 내 인생의 계기판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석 목사 _한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