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인생의 갈림길에서

  • 날 짜  :  04·01(월)
  • 찬  송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성  경 :  룻기 1:6~18
  • 요  절 :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6)

이방 땅 모압에서 큰 실패를 경험한 나오미는 다시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는 단순히 살 곳을 옮기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고 양식을 따라간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나오미는 어떻게 회개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백성을 돌보셔서 고향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마음먹었을 때, 마음에 무겁게 다가온 것은 뉘우침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13)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모압으로 오게 된 상황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돌보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생긴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회개와 회복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나오미가 모압 땅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향할 때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도 함께 따라 나섭니다. 이때 나오미는 남편이 없는 며느리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강권합니다. 결국 오르바는 모압의 부모에게로 돌아갔지만, 룻은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6)
룻은 편안한 삶이 아니라 신앙을 선택합니다. 베들레헴으로 간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는 사람도, 재산도 없습니다. 자신을 도와줄 사람도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으로 그 길을 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선택할 때 감수해야 할 것이 아주 많습니다. 어쩌면 당시 상황에서 룻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갔을 것입니다. 역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룻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한 룻에게 하나님은 큰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삶이 힘들 때일수록,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생각해야 하는 것이 영적인 부분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고 있는지를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에게 주님은 분명히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죄 많은 우리를 하나님의 존귀한 백성으로 삼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언제나 예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의 삶을 통해 오직 주님만 온전히 나타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형노 목사 _의정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