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라도 내게로 돌아오라
- 날 짜 : 2022년 3월 2일 수요일
- 찬 송 : 527장 어서 돌아오오
- 성 경 : 요엘 2:12~17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2)
요엘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를 여호와의 날을 보았습니다. 그가 본 여호와의 날은 이중적이었습니다. 어둡고 캄캄한 날, 짙은 구름이 덮인 날, 전무후무한 불의 심판이 순식간에 덮쳐오는 무서운 날인 동시에(욜 2:2~3),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 은혜의 날이었습니다. 그날이 임박했음을 안 요엘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장차 있을 일들을 적나라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만 심어 주지는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매우 절망적인 날이지만 그럼에도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여호와께 듣고, 온 백성에게 그 길을 일러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요엘에게 들려주신 구원의 구체적 방법은 첫째,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떠난 삶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철저히 뉘우치고, 이제는 오직 여호와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온전히 여호와만 따르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둘째,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고 하셨습니다. 요엘 당시 여호와의 진노가 폭발하는 그날이 임박했던 이유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예배하는 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예배와 구원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배가 사라지거나 소홀해진 시대에는 평화가 없었습니다. 예배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언제 어디서나 예배하는 백성으로 살면, 여호와의 날이 임할지라도 구원받는 은총을 입게 됩니다. 셋째, 울며 중보하는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족은 물론 나라와 민족까지 중보할 사명이 있습니다. 중보는 서로를 일으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오고 위험에 처할수록 피차 중보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중보는 성숙한 성도가 감당해야 할 귀한 사역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불신자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는 자신이 본 것을 세상에 알릴 거룩한 책임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구원의 길을 선포하는 이 시대의 선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황병원 감독 _ 남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