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7

이제는 유익한 자

  • 날 짜  :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찬  송 :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 성  경 : 빌레몬서 1:10~19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1~12)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 골로새 교회의 중심인물인 빌레몬에게 써 보낸 짤막한 편지입니다. 빌레몬에게는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주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쳤다가 로마 감옥에서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변화한 인물입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를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복음 안에서 새사람이 된 그를 잘 영접하고 돌봐 달라고 부탁하는 추천서를 썼습니다.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11~12).” 오네시모가 비록 종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익한 자처럼 도망쳤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유익하게 되었으니 그를 추천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재의 가치는 어디에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존재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답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갈 2:20, 새번역).” 그리스도인의 가치는 내 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유익한 자로 살아가기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으로 유명한 15세기 작가 토마스 아 켐피스(1380~1471)는 자신의 삶을 주님 손에 맡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일에서든 주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나를 사용하소서. 주께서 나로 더불어 하시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선하신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편안함을 주시든 고난을 주시든 모두가 주의 뜻이니이다.” 우리에게도, 무슨 일이든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 주님께 유익이 되는 일에 나를 사용해 달라는 위대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유익한 종이 된 오네시모같이, 주님께 유익이 되기를 소원한 토마스 아 켐피스같이, 우리도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복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의 유익한 자로서 주님을 위해 살아갑니까?

 

사랑의 하나님, 험한 세상에서 우리를 끝까지 지키고 돌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님께 유익한 자가 되어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명묵 목사 _ 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