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과 산물이 그친 까닭
- 날 짜 : 2022년 11월 6일 주일
- 찬 송 : 49장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
- 성 경 : 학개 1:7~11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8)
하나님께서 십일조와 헌물을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십일조와 헌물은 성도의 신앙생활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십일조의 원어는 ‘마세르’로 ‘십분의 일’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이 전리품을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준 데서 유래하였으며, 야곱이 소유의 십일조를 드린 데서 제도가 확립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도 이 제도가 계승되어 목회자와 교회의 구제 활동을 위해 사용했고,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필수적인 재정의 몫을 감당했습니다. 헌물의 원어는 ‘테루마’로 ‘높이 쳐든다’, ‘위에 바친다’는 뜻입니다. 십일조 이외에 하나님께 바치는 것 전부를 칭하지만, 구약에는 대개 거제로 번역되었고 신약에는 제물, 또는 예물로 썼습니다. 헌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성전 건축 시에 예물을 가져오라고 한 것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와 헌물을 ‘하나님의 것(말 3:8~9)’이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지 않는 것은 도둑질과 다름없다고 경고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여호와께서 주셨습니다. 십일조는 그 사실을 진리로 믿고 행위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액의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드려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과 정성으로 바칠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반면 십일조와 헌물을 바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습니다. “너희 온 백성이 나의 것을 훔치니, 너희 모두가 저주를 받는다(말 3:9, 새번역).” 저주는 무서운 형벌입니다.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천재지변, 우연한 죽음보다 더 혹독한 형벌입니다. 죽어서도 남는 불명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재물 뒤에 숨어 있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 나라 건설에 대한 열의입니다. 사랑과 열의로 가득 찬 마음에 재물에 대한 집착이 들어설 자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드리면 하나님이 내 손을 채워 주십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십일조와 헌물을 드려 이슬과 산물이 넘쳐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양명환 감독 _ 횡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