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

  • 날 짜  :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 찬  송 :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 성  경 : 누가복음 2:25~32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30~32)

기다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이삭이 태어나기 전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이스마엘의 후손은 아라비아 사람으로, 오늘날의 아랍인들입니다. 이삭의 후손인 이스라엘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아 오늘날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므온은 오랜 기다림 끝에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성전에서 만났습니다. ‘순종하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그는 이름대로 감격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오늘 본문의 저자 누가는 시므온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25).”

시므온의 모습은 신앙의 귀감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의롭고 경건했습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경건은 마음이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여년, 영적인 암흑기에도 시므온은 깨어 있어서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않으리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 마침 한 부부가 율법의 전례대로 할례를 받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찾아왔습니다. 시므온은 그 아기가 그리스도임을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기도하며 기다려온 그리스도를 눈앞에서 본 것입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32)’이라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게다가 성령께서 시므온 위에 계셨습니다. 이 성령의 감동으로 메시아의 예언과 탄생이 아름답게 이어졌습니다. 예수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뿐 아니라 세례 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도 성령의 감동으로 사명을 훌륭히 감당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지금, 나는 무엇을 기다립니까? 아기 예수의 탄생이 기다려집니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까? 내가 기다리는 그것이 내 모습입니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면서 살아갑니까?

 

하나님, 주님 품에 안기기까지 힘들고 답답한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매여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영원한 소망을 든든히 갖게 하옵소서.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태동화 목사 _ 영등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