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이방인 고넬료 집에 임하신 성령

  • 날  짜 :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사도행전 10:44~48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4)

사도행전의 주된 내용은 성령의 역사가 땅끝까지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실현되어가는 과정의 기록입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예루살렘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각기 다른 언어로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말했습니다(행 2:4). 이러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하심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뿐 아니라 사마리아로도 이어졌습니다. 빌립을 통해 사마리아 지역에도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식에 베드로와 요한이 파송되어 가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곳에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행 8:17).

그리고 오늘 본문은 성령의 역사하심이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이방인 공동체에까지 이르는 사건입니다.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 백부장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에게 천사가 찾아와 베드로를 청하라 명합니다. 또한 이튿날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 을 듣습니다. 베드로가 말씀대로 고넬료의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자 말씀을 듣던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고,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 심으로 오순절 성령의 역사와 동일한 일이 이방인 공동체에도 일어납니다.

이 일로 할례받은 신자들, 즉 유대 기독교인들은 성령이 이방인에게도 똑같이 역사하신 것에 놀랍니다(45). 그들의 편견이 깨지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욥바에서 베드로가 본 환상처럼 유대인들에게는 이방인이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존재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행 10:14).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역사는 유대인에게 멈춰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온 세상을 사랑하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보혜사 성령님도 오셨습니다(딤전 2:4).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뛰어넘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나의 편견을 깨고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 사람 에게 그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 세상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나의 편견으로 하나님의 일을 재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춰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민 목사 _강남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