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 날 짜 : 7월 15일(수요일)
- 찬 송 : 320장 나의 죄를 정케하사
- 성 경 : 고린도전서 16:15~18
- 요 절 :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18)
아가야의 주도였던 고린도는 그리스 아테네 서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상업
과 무역이 번성한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바울은 2차 선교여행 때 아테네
를 지나 고린도에 들어왔으며 1년 반을 머무르면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당시 고린
도는 다양한 문화의 혼합과 타락한 종교로 인해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이 매우 심
각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까지 들어와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고린도 서신 곳곳
에 이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바울은 열악했던 고린도 교회에서 귀하게 헌신한 일꾼이요 동역자들을 소개합
니다. 낯선 땅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모든 것이 막막했을 그때, 스데바나가 개종하
여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개종하여 첫 번째 성도가 된다는 것이 얼마
나 힘든 일이었을까요? 바울은 기쁨으로 스데바나의 집에 세례를 주었습니다. 스
데바나는 ‘면류관’이란 뜻입니다. 그와 같이 온 브드나도는 ‘행운’이란 뜻으로, 종이
었던 사람을 말합니다. 아가이고는 ‘아가야 사람’이란 뜻으로, 노예 신분이었습니
다. 즉 스데바나가 두 종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이런 스데바나가 성도를 섬기는 일
에 믿음으로 헌신했습니다. 함께 일하며 수고했습니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에 양
반이 예수를 믿은 뒤 집안의 종들도 다 예수를 믿게 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들이 얼
마나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을까요? 바울은 이들로 인하여 ‘나와 너희의 마음이 시
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잠언에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25:25).”
는 말씀이 있습니다. 스데바나는 냉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맡은 일을 충성스럽게
하는 사람입니다. 부탁한 사람의 마음에 쏙 들게 하는 사람입니다. 산소 같은 사람
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신앙의 열정이
넘쳐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을 알아줍니다. 높은 직위의 사람을 알아
줍니다. 연예인처럼 스타라고 부르는 유명한 사람들을 알아줍니다. 참된 성도로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며 헌신하는 사람들을 세상은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전도자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입니다(단 12:3).
태동화 목사·영등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