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사랑받았으니 그같이 사랑하기
- 날 짜 :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 찬 송 : 294장 하나님은 외아들을
- 성 경 : 요한일서 4:7~1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7)
우리는 모두 죄와 허물로 죽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10, 새번역).”
우리 입장에서는 죄와 허물의 용서와 멸망에서의 구원이 값없는 선물이요 공짜로 주어진 은혜이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막대한 대가를 치르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을 달지 않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때 먼저 하신 사랑이요,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11).”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이같이’라는 말에 주목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같이’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사랑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요구와 조건이 많다면 이같이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아직 잘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입니다(11~12, 새번역).”
우리가 누군가를 바꾸려고 할 때는 참되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있는 모습 그대로 조건 없이 사랑할 때 그는 비로소 변화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변화시킨 것은 우리의 결단과 굳은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지체들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 또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한성수 목사 _ 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