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의인 된 자로 지혜롭게 살아가기

  • 날  짜 :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 찬  송 : 459장 누가 주를 따라
  • 성  경 : 잠언 11:1~8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1~2)

솔로몬 당시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 경제활동, 즉 상업이 매우 활발하고 왕성하게 이루어진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 풍요로움 속에 매우 심각한 문제 하나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바로 상거래의 기본인 ‘공정’의 문제였습니다. 다시 말해 불공정한 상거래가 사회 전체에 만연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 개인은 물론 사회의 상호 신뢰를 깨뜨릴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 종교적 도덕적 불신까지 초래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오늘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1절의 ‘공평한 추’는 ‘공평한 돌’로도 표현되곤 하는데, 이는 당시에 저울추를 돌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건네려는 핵심은 정직하고 겸손한 자는 하나님의 생명의 길로 나아가지만, 교만하고 사악한 자는 자기를 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악하다는 것은 남을 속이기 위해 은밀하고 거짓되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생 마지막에 이르면 이렇게 사악하게 모은 재물은 그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합니다. 영원한 죽음을 면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진정 겸손하고 완전하고 정직한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4절의 ‘진노하시는 날’이란 죽음과 심판의 날을 의미하는데, 그날에 누구도 재물로 죽음을 연기하거나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분명한 사실은, 사망 뒤에 모든 사람은 반드시 심판대에 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재물은 오히려 심판 때에 불의의 증거가 되어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도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악인은 이 땅의 것에 소망을 두고 아등바등 살아가면서,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하나님과 양심을 거리낌 없이 속이곤 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의인은 오직 하늘에만 소망이 있는 줄 알기에 살면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공의를 좇아 정직하게 행합니다. “완전한 자의 공의는 자기의 길을 곧게 하려니와 악한 자는 자기의 악으로 말미암아 넘어지리라(5).” 우리 의인 된 성도 모두가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지혜롭게 살아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의인 된 자로 지혜롭게 살면서 구원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주님, 하늘에 소망을 두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를 좇아 정직하고 지혜롭게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 중심을 지켜 주셔서 세상 가치에 휩쓸리지 않게 하옵소서. 공의의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와 진리를 이 땅에 이루는 데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성수 목사 _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