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4

의롭다 하심을 받고

  • 날  짜 :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 찬  송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성  경 : 누가복음 18:9~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14)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기도하는 두 유형의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은 보란듯이 서서 자신이 잘한 것들을 열거하며 기도합니다. 반면 세리는 감히 얼굴도 들지 못한 채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두 사람 중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다고 말씀하십니다. 죄인임을 고백한 세리가 주님께는 의롭다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인과 아벨이 첫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가인은 땅에서 농사지은 것을 제물로 드렸고, 아벨은 일 년 된 양의 새끼를 제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가인은 자신의 노력과 성실함을 주님께 드렸고, 아벨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것을 기억하고 희생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서 어떤 기도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우리가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할 때, 예수님의 보혈 공로를 힘입게 되고 죄를 용서받을수 있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세리와 같은 진실한 고백이주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뜻을 뒤집거나 바꾸시는 분은 아니지만, 사람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면 뜻을 돌이켜 죄를 사하고 용서하시며, 한없는 은혜로 죄 없다 선언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바리새인처럼 내가 잘한 것을 드러내는 교만한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해주실 것이 없습니다. 세리처럼 나는 죄인이고 하나님만 의로우심을 인정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도우시는 은혜를 더해주십니다. 의롭다 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

나의 기도로 드러나는 것이 나의 의입니까, 하나님의 의입니까?

 


하나님,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이 필요한 죄인입니다. 우리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삶을 살게 인도하옵소서.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더해 주옵소서. 주님께서 의롭다 인정해 주시는 은혜를 덧입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_ 부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