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응답받은 과부의 기도

  • 날  짜 :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 찬  송 : 369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성  경 : 누가복음 18:1~8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1)

기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출애굽기 17장을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기도의 중요한 원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르비딤에서 싸울 때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전투를 지휘하게 하고 자신은 아론과 훌을 대동해 산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합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있을 때는 이스라엘이 이기는데, 힘이 들어서 손을 내리면 곧 열세에 몰리자 옆에 있던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부축해 손이 계속 들려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힘을 발산하는 것이고, 또한 힘을 끌어당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한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의 힘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과부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이 진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이루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고 지속해야 합니다. 과부는 여러번 거절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가 결국 자기의 원한을 풀어내고야 말았습니다.

나의 기도를 돌아봅시다. 중도에 그만둔 기도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며칠이든, 몇 주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응답받지 못한 채로 그만두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도에 기도를 포기한 것입니다. 응답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말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기도하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너무 쉽게 시작하고 너무 쉽게 그만두는 우리 기도를 보시면서, 기도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이를 무시하는 재판장이라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와 호소하는 과부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않느냐? 하물며 택한 사람들, 택하였으니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 기도를 아버지께서 들어주시지 않을 까닭이 있느냐?’

밤낮 부르짖는 기도, 간절함으로 충만한 기도,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는 기도는 반드시, 그리고 속히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 주님의 약속입니다.

기도의 복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는 어쩌면 기도를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밤낮으로 부르짖어 기도해서 얻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성찰 없이 어쩌면 충동적으로 원한 것은 아닌가 반성합니다. 성령의 감동을 따라 원하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윤정 목사 _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