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입은 자들
- 날 짜 :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이사야 61:1~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
얼굴에서 누가 가장 중요한지를 두고 눈, 코, 입, 귀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며 싸움이 격해질 무렵 이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얼굴이 말했습니다. “너희는 모두 나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친구들이야. 누구 하나 빠짐없이 똑같이 중요한데 싸울 일이 뭐 있니.” 머쓱해진 눈, 코, 입, 귀는 서로의 고유한 역할을 인정하며 화해했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존재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사람의 한계로 인해 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존재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존재 이유를 주시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강대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멸망하고, 타국에 노예로 끌려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은 한없이 무너져 내렸고, 자신들의 힘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보내신 메시아가 해방의 자유와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이고, 원수를 갚아 백성의 눈물과 슬픔을 기쁨과 찬송으로 바꿔 주실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은혜를 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사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3하).” 즉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것은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나의 행동과 말, 나의 선택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보게 하는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함을 얻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내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행동과 말, 나의 선택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세상에 드러내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중현 목사 _ 봉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