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0

은혜의 항아리를 채우라

  • 날 짜  :  10.10(목요일)
  • 찬  송 :  368장 주 예수여 은혜를
  • 성  경 :  요한복음 2:1∼11
  • 요  절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7)

2017년 12월에 발생했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습니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에 의해 혈액이 감염됨으로써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입니다. 미숙아의 영양 공급에 수액이 필수적인데,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된 수액이 면역력 약한 신생아들에게 공급되어 혈액에 균이 침투하면서 사망에 이른 것입니다.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액이 부족하거나 오염되거나 감염되면 우리 몸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몸 곳곳은 계속해서 혈액을 공급받듯이, 믿음의 사람들이 영적인 삶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주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은혜는 오염되어서도 안 되고 세상의 것에 감염되어서도 안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우리 심령에 채워질 때, 우리는 깨끗한 혈액을 공급받은 것처럼 영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예수님의 기적 사건입니다. 왜 주님은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는 표적을 베푸신 것일까요?
그것은 잔칫집에 포도주가 꼭 필요하듯이 우리 믿음의 잔칫집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주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잔칫집에 포도주가 있어야 기쁘고 흥이 나는 것처럼, 우리 믿음의 잔칫집에는 주님의 은혜가 있어야 기쁘고 감사가 넘치고 흥이 나고 능력이 넘치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사역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수고했으면서도 기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합니다.(고전 15:10)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잔치의 기능을 상실하듯이,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하나님의 은혜가 떨어지면 예배하기 싫고 기도하기 힘들며 자신도 모르게 기쁨이 사라져 버립니다.
주님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실 때 순종하여 채웠더니 물이 포도주가 되는 이적이 생겼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삶의 항아리에 주님의 은혜를 가득 채운다면 기적과 같은 기쁨과 능력이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은혜의 항아리가 비었을 때와 채워 졌을 때 나의 삶은 어떻게 다릅니까?

하나님, 충만한 기쁨으로 믿음생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안에서 은혜의 항아리가 비워질 때마다 더욱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넘치도록 가득 채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장규 목사 _동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