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

은혜와 축복

  • 날 짜  :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 찬  송 :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 성  경 : 신명기 7:12~16
  • 요  절 :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12)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가 선포한 말씀으로(신 1:1),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법도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이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이었고, 이미 많은 민족의 각축장이었으며, 강력한 종교와 문화가 정착된 곳이었습니다. 이런 땅에 소수의 무리가 들어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한 생존 전쟁과 함께 신앙과 정신을 지키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고, 무엇보다 그들을 인도하셔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데 흐트러짐이 없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복은 종류나 크기가 제한되지 않습니다. 온갖 복을 넘치도록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찾아내서 진멸하고 없애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탐욕적인 폭력이 아니라, 연약한 소수였던 이스라엘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식이었습니다.

가나안은 바알로 대변되는 풍요의 신을 섬기는 곳이었기에, 이스라엘은 바알의 추종자가 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풍요의 신 바알을 만나게 될 이스라엘에게, 복은 하나님께서 주실 터이니 ‘너희는 하나님만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받을 복은 끝없는 욕망을 성취해서 부자가 되고 제 마음대로 누군가를 살상하고 진멸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받을 복은 가장 연약한 백성에게 함께하고 지켜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따뜻한 약속이며 무한한 격려입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라(12).”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지켜 인애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사랑받는 길이며, 복을 얻는 길입니다.

오늘 말씀은 험한 세상을 견뎌 나가기 위해 우리가 마음 깊이 각오하고 다져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인애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참된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래서 고난 가득한 세상에서 은혜와 복을 받게 될 영적인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험한 세상에서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갑니까?

기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인간에게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수많은 복 가운데 진정한 복을 주시는 분은 주님뿐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켜 하늘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창연 목사 _후용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