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경험한 야곱
- 날 짜 : 2023년 8월 6일 주일
- 찬 송 : 338장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 성 경 : 창세기 28:10~22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5)
아버지와 형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야곱이 외삼촌 집으로 도망가는 중입니다. 벧엘에 이르렀는데 잘 곳이 마땅치 않아 노숙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돌을 베개 삼아 눕자 죄책감과 함께 서글픔이 몰려왔습니다.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그런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외롭고 슬픈인생을 결코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는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전까지 야곱은 장자의 축복만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가 고난이 오자 그제야 하나님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이 오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이 철저하게 혼자가 된 밤, 하나님은 야곱에게 찾아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동일하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15).”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도망가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함께해 주겠다고, 동행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16).”라고 고백합니다. 그동안 야곱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나자 이제 하나님을 보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은혜를 경험한 야곱은 그 자리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글프고 외롭게 누웠던 자리가 예배의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문제로 쓰러졌던 그 자리를 고쳐 영광의 자리로 바꿔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시는 은혜, 동행하시는 은혜, 고치시는 은혜를 경험한 야곱은 이제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새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가 주인이었던 삶에서 하나님이 주인이신 삶으로 바꿔 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를 경험함으로 날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양명환 목사 _ 횡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