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가 임하는 사람
- 날 짜 : 2022년 8월 28일 주일
- 찬 송 :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성 경 : 느헤미야 5:9~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9)
토마스 왓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고, 그 책임을 다하는 곳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해 주십니다. 느헤미야 역시 본문 9절과 15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 소행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행한 일들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각각 “빈손이 될지로다(13).” 하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19).”라고 기도합니다.
성도로서 은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은혜를 사모한다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경외함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삶에서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죄의 유혹이 오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흔들리지 않으며 타협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삶을 알아주시고 은혜를 더하여 주십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유혹을 이긴 요셉을 하나님은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습니다. 또한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다니엘에게는 지혜와 해몽의 은사를 더해 주셨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불법 앞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면 어려움을 물리쳐 주시고 하늘의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느헤미야는 이러한 은혜를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두 가지 일을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심을 알고, 받은 그 사랑으로 다시 사랑하고자 했습니다(18).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적극 실천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로 여기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합니다.
배신봉 목사 _ 문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