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라, 위로하라
- 날 짜 : 2023년 12월 3일 주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이사야 40:1~5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1)
이제 올해 달력이 한 장 남았습니다. 오늘은2023년 마지막 달의 첫 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습니까?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습니까? 그러니 오늘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십니다.”라고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때로는 누군가가 해주는 위로의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듣기는 좋은데전혀 감동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저 말뿐이요 진심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하며 고통 속에서 낙심하고 지쳐있는 백성을 향해 마음에 닿도록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2).”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리라는 말씀입니다.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고통의 자리에 함께하시는하나님,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입니다.
18세기에 뛰어난 음악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재능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무리해서 돈을 들여 음악회를 열었는데 계속 실패만 했습니다. 많은 빚을 지게 되었고 실의와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두터운 책 한 권을 내밀며 그를 격려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작곡해보게. 이 말씀의 주인이 자네를 다시 일으켜 줄 걸세.” 음악가는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이었습니다. 말씀에깊이 사로잡힌 그는 말씀에서 놀라운 분을 발견하고는 그분을 주제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24일간작곡에 몰두하여 탄생한 곡이 바로 헨델의 ‘메시아’입니다.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첫 부분은 오늘 본문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1).”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해서죄악과 고통 가운데 있는 영혼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전할 때 구원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위로자로서 아파하는 영혼과 함께하며, 하나님께서 고통의 때를 끝내고 죄를 사하고 회복케 하시는 구원의 은혜를 전하기를 원합니다.
손철산 목사 _ 삼양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