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세겜 언약
- 날 짜 :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 찬 송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성 경 : 여호수아 24:19~2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19)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이자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세우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라』의 저자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은 언제 가장 영광을 받으실까?’라는 질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만족함을 드릴 때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언약이 바로 세겜 언약입니다.
이를 위해 여호수아는 가장 먼저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라.”고 말합니다(23). 우상 숭배란 하나님을 제쳐두고 사람, 사물 등을 신격화해서 섬기는 일입니다. 전적으로 무익하고 허탄합니다. 지혜도 능력도 구원도 전무하기에 조롱거리가 되고 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세겜에서 언약을 맺고 지킬 것을 맹세했지만,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혼란과 고통 속에 다른 족속의 웃음거리가 된 사사 시대를 맞고 말았습니다. 그들에게 지도자가 없고 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방신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온통 우상 타령입니다. 우상과 미신들을 앞에 두고는 하나님께로 향할 수가 없습니다. 이방 신(우상)을 깨끗이 제거해야만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만족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이어 여호수아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라고 요청합니다(23). 우상을 마음에서 치워 버렸다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제거했다면, 이제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 생각으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으로 내 마음을 채우면서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세겜의 언약 앞에 서서 결단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25)’에서 ‘맺다’는 직역하면 ‘자르다’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할 때 양이나 송아지를 죽여 쪼개 놓았습니다. 내 삶의 방식을 쪼개고 자르는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우상이 되어 버린 물질, 쾌락, 음란을 제거하고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상태에서, 죄에 물든 우리를 새롭게 할 세겜의 언약 앞에 서야 합니다. 그렇게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잘못과 죄를 용서해 주시고, 재앙이 아닌 하늘의 복을 내려 주십니다.
신현구 목사 _ 유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