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 날 짜  :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 찬  송 :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성  경 : 시편 123:1~4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

시편 123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시 120~134편)중 하나입니다. 경건한 순례자들이 성전을 향해 나아가면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들이 순례할 때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순례자는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1).”라고 고백합니다. 이 땅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하늘의 하나님께 주목하겠다는 고백입니다.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낙심하기보다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3).”라고 간구합니다. 세상의 비난과 조롱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는 힘입니다.

한 중국 선교사님이 병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네 은혜가 족하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서운했습니다. 다시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에 잠이 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양쯔강을 건너는 꿈을 꾸었습니다. 중간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바위를 없애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물이 불어나면서 바위를 덮어 버렸습니다. 그 위로 배가 건너갔습니다. 꿈에서 깬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면 문제를 능히 넘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고난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보다 큰 은혜가 부어지면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자격 없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은혜는 거저 주시지만, 그냥 주시지는 않습니다. 주님을 사모하며 바라보아야 주십니다. 다윗은 낙심이 될 때 자신의 영혼을 향해 외쳤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 마음에 두 가지 선물을 받습니다. 감사와 만족입니다. 은혜가 없을 땐 비난과 조롱의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불만이 커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늘 사모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봅니까?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늘 잊지 않도록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는 힘임을 믿습니다. 그 은혜를 이웃에게 전하고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용택 목사 _ 안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