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7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 날 짜  :  3월 07일(토요일)
  • 찬  송 :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 성  경 :  로마서 9:22~26
  • 요  절 :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6)

미국 테네시 주 작은 마을에 벤 후퍼라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생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녀들이 벤 후퍼와 어
울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아이들은 손가락질하며 그를 멸시했습니다. 그는 내성
적이 되었고 자존감도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벤 후퍼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마을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한 번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던 후퍼는 새로
온 목사님이 사랑이 많고 따뜻하다는 소문을 듣고 처음으로 교회에 가보았습니다.
몇 주가 지난 어느 주일, 후퍼는 목사님의 설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예
배가 끝나고 인사하며 헤어질 때 목사님은 후퍼의 손을 잡으며 물었습니다. “네가
누구 아들이더라?”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목사님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
게 말했습니다. “그래, 네가 누구 아들인지 알겠다! 너는 네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
에 금방 알 수 있어.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네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거든. 하나
님의 아들답게 훌륭하게 살아야 한다!” 후퍼는 이 일이 있은 뒤, 목사님의 당부대
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훗날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된 그는 취임식에서 “목사님을
만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던 그날이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얻게 된 행복은 이루 셀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
중 최고의 행복은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순간, 우리의 신분은 달라졌습니다. 죄인의 집안, 멸
망의 집안, 마귀의 족보에서 빠져나와 왕이신 하나님의 가족, ‘로열 패밀리(Royal
Family)’가 된 것입니다.
본문 25~26절 말씀은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호 1:10, 2:23)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게 된 은혜의 감격을 담고 있습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거지가 왕자와 공주가 된 놀라운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
스럽습니까! 오늘도 볼품없는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의 사랑스런 아들과 딸로 아름
답게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와 감격 속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감격을 가슴 가득 품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보잘것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이 하나님의 가족이 된 복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가늠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사랑 속에서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헌선 목사·갈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