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 날  짜 :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 찬  송 : 241장  아름다운 본향
  • 성  경 : 고린도후서 4:16~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18)

당첨되기엔 너무 낮은 확률임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매주 복권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확률을 뚫고 당첨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면 기대도 안 하지만, 어쩌면 내게도 행운이 올 수 있다 여기기에 기꺼이종이 한 장에 소망을 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이런 세상 기쁨보다 훨씬크고 비밀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전하시고, 믿는 자들에게는 그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믿는 자들은 공의가 가득하며,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와 평안과 평화가 가득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새 생명의 탄생은 매우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출산의 과정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두려운 마음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신음해야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들은 이 힘든 과정을견뎌냅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을 통해 얻는 기쁨과 위로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을 산다는 건 출산하는 것처럼 결코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부끄러운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내며,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환난과 핍박을 받는 삶입니다. 그래서 세상 유혹에흔들리면 실망할 수 있는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에 두는 소망은 세상 유혹 속에 고난이 있을지라도 마음이 꺾이거나 낙심하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믿음의 사명을 붙잡고 살아가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의 삶은 핍박과 환난,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복음 앞에 당당했고, 그리스도의 위로를기대하며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앞에 두고 잠시 받는 환난이라 여기며사명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그렇게 소망을 품고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통해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은 믿는 자의 축복이며, 주의 사명을 낙심하지 않고 감당하게 하는 힘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당당하게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세상 소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붙들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헛된 소망에 눈 돌리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낙심하지 않고 날마다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그 소망으로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며 주신 사명에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헌영 목사 _ 신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