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4

우리가 살길, 우리가 사는 길

  • 날  짜 :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 찬  송 :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 성  경 : 아모스 5:4~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4)

아모스는 남유다 출신이면서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 번영하던 때에 아모스가 선포한 예언은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선포한 예언은 ‘하나님을 찾으라’는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이어서 “너희는 베델을 찾지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고, 브엘세바로 넘어가지 말아라(5, 새번역).”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시한 세 장소는 모두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베델은 야곱이 제단을 쌓은 곳(창 28:18)이고, 길갈은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넌 후 기념물을 세운 곳(수 4:20)입니다. 또 브엘세바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제단을 쌓은 곳(창 21:33)입니다. 이렇게 깊은 뜻이 담긴 곳을 찾지 말라고 한 것은 모두 우상을 섬기는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우상을 섬기는 배교의 중심지가 된 것입니다. 아모스는 그곳을 찾지도 말고 들어가지도 말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왜곡된 태도를 바로잡을 것을 외쳤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태도와 그 모습이, 유서 깊은 신앙의 성지였으나 배교의 중심지로 변해 버린 베델과 길갈, 브엘세바의 모습에 고스란히 나타난 것입니다.

이처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이용하려고만 했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말은 했지만, 하나님 그분 자체를 알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고 했지만, 정작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수단이었지 섬김과 경배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찾으라고 한 것은 하나님 존재 자체를 구하고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렇게 하나님 존재 자체를 구하는 이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우리와 인격적인 교제와 소통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선이 우리의 선이 되기를 바라며(암 5:14), 우리와 하나 되고 싶으신 하나님의 간절함을 품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길이고 사는 길입니다.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소리에 집중하며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찾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자 하고, 하나님을 친밀하게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길임을 깨달아 날마다 하나님께 반응하는 일상을 살게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주현 목사 _ 매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