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0

우리가 사는 이유

  • 날 짜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찬  송 :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성  경 : 창세기 8:20~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22)

상상해보십시오. 세상에 나와 우리 가족만 남고 단 한 사람도 없이 다 죽었다면, 그리고 앞으로 그 상흔 가득한 땅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까요? 온 천지에 우리 가족뿐이고 내가 그들을 책임진 가장이라면 얼마나 무섭고 막막할까요? 대홍수가 휩쓸고 간 후 노아가 마주해야 했던 세상은 황량하다 못해 살벌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노아에게 대홍수를 예고하셨습니다. 땅이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어서 그 끝 날이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노아가 육백 살 되는 해의 둘째달, 그 달 열이렛날에 시작된 비는 40일 동안 밤낮으로 쏟아졌고, 그 비로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물, 즉 사람뿐 아니라 모든 짐승, 하늘을 나는 새까지 모두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생명체는 방주에 들어간 노아의 가족과 짐승들뿐이었습니다. 이듬해 둘째 달, 곧 그 달 스무이렛날이 되어서야 땅이 다 말라 1년 하고도 열흘을 방주에서 지낸 그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성경은 노아가 다시 땅을 밟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예배였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것밖에는 노아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완전한 항복, 전적인 의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노아와 그 가족이 사는 단 하나의 길이었습니다. 노아의 제물을 받고 그 향기를 맡으신 하나님은 다짐을 해 주셨습니다. 다시는 사람이 악하다고 해서 땅을 저주하지는 않겠다고, 다시는 모든 생물을 없애지는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약속도 주셨습니다.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22, 새번역).” 하나님은 그렇게 인간을 참아 주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지금껏 우리를 참아 주고 계십니다. 그 한없는 은혜가, 우리가 오늘을 사는, 살아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고 기다리시는 그 마음을 헤아려 다시는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오늘도 숨 쉬게 해주신 뜻을 되새기며 응답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내가 사는 이유가 하나님이 길이 참아 주시는 은혜임을 기억하며 살아갑니까?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의 자비로움에 날마다 감사하게 하옵소서. 다시는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자녀로 살게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끝까지 참아 주시는 한없는 은혜를 잊지 않고 주님 뜻에 응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광식 목사 _ 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