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라
- 날 짜 :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잠언 3:13~21 내 아들아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이 네 눈 앞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21)
유대인들이 ‘지혜의 보물창고’로 여기며 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탈무드』는 구전 토라인 ‘미슈나’와 미슈나에 대한 랍비들의 해석을 모아 놓은 ‘게마라’로 구성된 전체 63권의 책입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책은 ‘선조들의 어록’이라고 부르는 「피르케이 아보트」입니다. 거기에 유대인들의 부와 지혜에 관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는 단순히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재물은 기본이고, 힘과 명예와 지혜를 두루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랍비 벤조마는 말합니다. “누가 강한가? 자신의 욕망을 억누를 줄 아는 사람이다. 누가 부자인가? 분수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누가 명예로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누가 지혜로운가? 모든 사람에게 배울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누구나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지혜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지혜를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지혜가 주는 유익도 적지 않지만, 하늘에 속한 지혜를 통해 얻는 유익은 참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참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장수와 부귀를 누릴뿐더러, 마음의 평강을 누리며 즐거운 삶을 살고, 마침내 생명나무의 열매가 주는 생명을 얻습니다. 그런데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지혜는 지식에서 시작하지만, 지식 그 자체는 지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있지만,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참된 지혜를 얻는 비결이 ‘완전한 지혜와 근신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완전한 지혜란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지혜요, 근신은 우리가 따라야 할 하나님 말씀을 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전지하시고,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교훈 삼아 자신을 비추어보고, 부족함과 허물을 고쳐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의 복을 주실 것입니다.
주홍덕 목사 _독립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