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4

오직 예수님께 배운 사람들

  • 날  짜 :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 찬  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성  경 : 에베소서 4:20~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4)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눈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식민주의 통치 시각으로 보는 ‘식민주의 사관’과 우리 민족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사관’입니다. 사학계는 이 두 파로 나뉘어 각자의 시각에 따라 우리나라 역사를 서술해왔습니다. 같은 역사이지만 누가보느냐에 따라, 어느 학파에 속한 사람이 서술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기록됩니다. 이렇듯 학파는 자신이 속한 곳의 사상과 색깔을 드러냅니다.

성경에도 학파가 나옵니다.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행 17:18).” 바울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만난 사람들이 바로 이학파들이었습니다. 쾌락을 최고로 추구하는 에피쿠로스학파와 지식 추구를 중요시한 스토아학파는 당대에 가장 유명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사상들이 휩쓸고 지나가는 시대에 복음을 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세계관과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복음을 믿고 받아들인 후에도 자꾸 옛사람의 모습이 튀어나왔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들을 향한 권면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는 ‘오직 예수님께 배운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20). 즉 예수님을 선생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는 ‘예수학파’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께 배웠기에 예수님의 진리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21). 우리는 예수님께 들었고 예수님 안에서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가르치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입니다(요 13:13).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예전 삶의 방식을 더 이상 유지해서는 안됩니다(22). 예수님 믿기 전 옛사람의 인간성을 더는 붙들어서는 안 됩니다. 옛사람의 욕심이 아니라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24). 이렇게 예수학파는 오직 예수님께만 배우고, 예수님을말하고, 예수님을 살아내는 사람들입니다.

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옛 모습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예수님께만 배우지 않고 다른 선생을 두며(딤후 4:3), 여전히 내가 배운 예전것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님께 배운 사람은 더는 옛사람을 붙들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20). 우리는 다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24).

내게 남아 있는 옛사람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주님, 오직 예수님만 내 영혼을 가르치소서. 나는 예수님께만 배우겠습니다. 내 삶에 다른 스승과 가르침을 두지 않겠으니 주님의 말씀으로만 나를 가르치소서. 그래서 나의 옛사람은 지나가고 오직 주님으로만 입혀지는 새사람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연희 목사 _ 예드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