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2

예스(Yes)와 노(No)을 분명하게

  • 날  짜 :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 찬  송 :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성  경 : 마태복음 5:33~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37)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반이 무너져가고 있음을알리는 뉴스들이 매일같이 들려옵니다. 그중에서도 사회 지도자들이 정직하지 않아 벌어지는 사건사고는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입니다.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 다음 세대를 키우는 교육가, 사회의 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직자, 그리고 세상의 빛과소금이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사람들에게 믿을 수없는 존재로 낙인찍힌 것은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십계명의 절반이 정직에 관한 내용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라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말하는것에 대한 경계입니다. 특별히 그것을 ‘헛맹세’라고 표현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라는 말씀입니다. 말은 인격의 표현입니다. 맹세가 없어도 ‘예’와 ‘아니요’를 분명히 하며 말한 대로 사는 사람이 인격자입니다. 신앙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신앙인을 신앙인답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거짓과 모호한 태도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다’라는 거짓말 한마디를 못 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이 순교자들입니다. 하나님은거짓을 미워하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한다고 하셨습니다(시 5:6~7, 요 8:44).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맹세를 금하셨습니다. 맹세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금하신 이유는 맹세가 남용되고 거짓 맹세가 많아져 오히려 하나님을 욕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언행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맹세가 필요 없습니다. 맹세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정직하고 올바른 원칙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맹세가 필요한 것은 그만큼 삶이 진실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예스(Yes)와 노(No)를 분명히 하라는 말씀은 말을 분명하고 단순하고 정직하게, 모호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게, 거짓되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약속을 신중히 하되 한번 한 약속은 힘써 지켜야 합니다. 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작은 약속을 지킬 때 신용을얻습니다. 그리고 내가 전하는 복음도 신뢰를 얻을수 있습니다. 과장된 맹세를 하지 말고, 분명하고 단순하고 정직한 말을 합시다

작은 약속도 소중히 여기며 잘 지키려고 노력합니까?

 

하나님, 우리 입술을 정결케 하시고 내 입에 파수꾼을 세워 주옵소서. 과장된 말과 거짓된 말을 제거해 주시고, 정직한 말과 신실한 생활로 신뢰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나로 인해 예수님이 드러나고 영광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홍구 목사 _ 큰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