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7

예수 안에서

  • 날 짜  : 2021년 11월 7일 주일
  • 찬  송 :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 성  경 : 갈라디아서 3:23~29
  • 요  절 :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8)

가족의 적극적인 권유로 자동차 운전자 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 가입이 전화로도 가능해져서 언뜻 보면 매우 간편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화상으로 보험 약관에 대한 설명을 다 들어야 하고, 여러 질문에 “네”라고 반복해서 답변해야 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도대체 듣고 또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전자 보험이니까 이러저러한 내용이 들어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대충 가입 절차를 마쳤습니다. 보험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 채 가입을 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이 지금 이러한 모습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예수 안에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 안에서’ 살아간다는 믿음의 고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떠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냥 예수님을 믿으며 사는 거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피상적인 신앙생활을 끝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깨어나십시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고 확신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믿음 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세 가지 설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26). 이는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확신하며 사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28). 이제부터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우리를 나누어 서로 반목하게 할 수 없습니다. 미움과 다툼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은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라는 것입니다(29). 내게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주어진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역사가, 사망 권세를 이기는 승리의 영광이 내 삶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 안에서’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영광의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 사실을 모르면서 믿는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들에 휩쓸려 좌절의 어둠 속으로 무너지지 마십시오. 당당하게 일어나 외치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십시오. ‘예수 안에서’의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매 순간 예수 안에서 살고 있습니까?

기도

주님, 입술로 고백하는 나의 믿음이 너무도 부질없어 보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위축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확신 있는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예수 안에서 사는 삶의 영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진대흥 목사 _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