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 날 짜 : 2023년 8월 27일 주일
- 찬 송 : 350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
- 성 경 : 로마서 13:11~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14)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는『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에서 그리스도인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가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 척’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폴 에크먼박사에 따르면, 사람이 특정한 감정 표현을 흉내 내면 몸도 그에 맞는생리적 유형을 따라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자신을 어떻게 꾸미는가는 자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자기를 꾸미는 방법이라고 하면 옷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옷을 잘입는 것만이 중요하고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옷차림에는 옷을 입은 사람의 삶의 태도가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옷 입기는 단순한 꾸미기를 넘어 삶과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어떤 옷을 입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아담과 하와는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옷을 대신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셨습니다. 가죽옷은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는 온전한 옷 입기를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요? 오늘말씀에서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고합니다.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죄악에 물든 옷을 벗고, 구원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옷은‘갑옷’으로, 그리스도인의 전투적인 삶을 요구하는옷입니다.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으라는 가르침은갈라디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그렇다면 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바울은 권면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골 3:12, 새번역).” 한마디로 성품의 옷, 습관의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 습관을 바꾸고 예수님을 닮은 성품을 형성해가는 과정입니다. 그 성품을 날마다 닮아감으로 그분의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는 우리가 됩시다.
김성용 목사 _노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