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이름을 말할 수 있는 자격
- 날 짜 : 07·31(수요일)
- 찬 송 :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성 경 : 사도행전 19:13~20
- 요 절 :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7)
청소년 무면허 운전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인들 중에도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 상태에서 몰래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 자격이 없음에도 운전을 강행한 것입니다. 무면허 운전이 불러오는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볼 때, 자동차 운전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자격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여행하며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전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심지어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 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술하는 사람들과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예수의 이름을 주문처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명령을 하자 귀신이 쫓겨 가기는커녕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너희는 도대체 누구냐?” 하며 오히려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은 마귀에게 짓눌려 몸에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도망갔습니다.
마술사들과 스게와의 아들들은 예수의 이름을 말할 자격이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구주임을 믿지도 않으면서 그 이름을 말하니 마귀에게 지고 만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은 주문이 아닙니다. 내 목적대로 이용할 대상이 아닙니다. 예수의 이름은 우리가 의지할 구주요, 영생의 소망이 되는 이름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어두운 세상을 비출 자격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자격은 어떤 시험이나 과정을 거쳐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자격입니다. 성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자격입니다.
우리는 이 자격, 즉 예수의 이름을 말함으로 악한 세상을 이기고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이름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사람이 선포하는 그 이름은 마귀를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며, 복음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이름을 오늘도 담대히 선포합시다.
안중회 목사 _약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