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9

예수님의 진정한 혈육

  • 날 짜  : 21년 4월 29일 목
  • 찬  송 :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 성  경 : 마가복음 3:31~35
  • 요  절 :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35)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치고 귀신들을 쫓아 주셨다는 소문이 점점 멀리 퍼졌습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의 힘을 빌려서 귀신을 쫓아낸다면서 비난했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수님은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식사할 겨를조차 없으셨습니다(막 3:20).

 

그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와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소문을 들은 어머니와 동생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에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귀신의 힘으로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그곳을 빨리 떠나기를 바랐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예수께서 자기들의 행위를 책망하시니 위기의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바깥에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32, 새번역).”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반가웠을지 모릅니다. 자꾸 일 만들지 말고 빨리 가족에게로 돌아가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과 달리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쳐다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

 

예수님은 진정한 혈육이 육적인 관계가 아닌 하나님과 갖는 공동체적 관계에 기초함을 말씀하십니다. 즉 진정한 혈육은 영적 관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분을 알고 따르는 사람은 그분과의 영적인 연합 속에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 영적인 연합에 있는 모든 이가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형제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사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첫째로 진정한 혈육은 제자, 곧 하나님의 진정한 동역자가 되는 것에 그 뿌리를 둡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일일이 둘러보신 사람들이 ‘제자’였다고 말합니다(마 12:49).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 제자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둘째로 진정한 혈육은 하나님의 뜻을 행함에 그 뿌리를 둡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자기 자신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진정한 혈육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영적 혈육을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고 축복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과 진정한 영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지내길 원합니다. 겉으로만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우리의 영적 그릇을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녀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는 동안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동일 목사 _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