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

  • 날  짜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성  경 : 마태복음 28:16~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19)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을 유언(遺言)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유언은 정말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자신이 세상을 떠날 때 울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천국으로 가는 것이니 찬송가를 불러 달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유언대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에 미리 정해 주신 찬송가를 4절까지 정성스럽게 불렀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마지막에 남기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기 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을 이 땅에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기 바로 전, 예수님은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유언처럼 마지막에 부탁하고 명령하신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오늘의 우리 역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말씀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19).”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입니다. 복음은 특정한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든 가서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구원받아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렇게 제자가 되면, 또다시 다른 이들을 제자로 삼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영접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과정에는 복음을 전해 준 주님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복음을 전했기에 듣게 되었고, 복음을 들었기에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믿었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이제 또다시 다른 이를 제자 삼아야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20, 새번역).” 예수님의 명령을 잊지 말고 순종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갑시다.

주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생명의 주님, 우리에게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아직도 십자가의 도를 깨닫지 못한 이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먼저 믿은 우리의 결단과 행함을 통해 날마다 주님께로 돌아오는 영혼들이 늘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충범 목사 _시내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