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시험입니다
- 날 짜 : 11월 21일(토요일)
- 찬 송 :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 성 경 : 사사기 2:16~22
- 요 절 :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2)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물에 빠
졌을 때는 오직 살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건져 주기만 하면 가진 것을 다 줄 것 같
아도, 막상 물에서 나와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면 가지고 있던 보따리는 어디 있느
냐고 따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사는 우리 역시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그러다가 평안해지면 언제 은혜를 받았느
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제멋대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에 사사들을 세우셔서 백성을 다스리게
하시고, 침략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
사에게 순종하지 않고 다른 신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조상들이
걸어왔던 거룩한 길에서 금세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이 침략
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넘겨주셨습니다.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의 손이 재앙을 내리
셨기에 고난이 심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슬피 울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침략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원해 주시면 다시 이방 신을 섬
기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괴로워하다가 애통해하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해 주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더
타락했고, 크게 노하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21~22).”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반복되는 죄의 악순환을 스스로 끊지 못하는 것
은 타락한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 질긴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반복되는 그 고리를 끊어 버리고 우리 죄를 사
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시험과 고난으로 막막할 때마다 하
나님께서 내 상태를 점검하고 계심을 깨닫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
의 구원하시는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맡겨 드림으로 시험에 모
두 통과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근형 목사·푸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