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6

영적인 신뢰를 쌓게 하는 부르심

  • 날 짜  :  9월 26일(토요일)
  • 찬  송 :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 성  경 :  디모데전서 6:11~12
  • 요  절 :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12)

“제 휴대폰 번호가 해킹당했으니 금전을 요구하면 무시하세요.” 이런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까? 소위 피싱(phishing)이라는 금융사기 범죄를 우려한 내용
입니다. 이러한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의 신뢰를 교묘하게 이용
하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사람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과 예
수님을 따르는 바르고 선한 삶을 살 것을 특별히 당부합니다. 이러한 삶을 사는 것
은 그리스도인이자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 디모데가 하나님과 교회에게 영적인 신
뢰를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영적인 신뢰를 통해 예수 십자가 복음이 전해지
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릅니다. 이 호칭은 구약 시
대에는 모세, 다윗, 엘리야 등 하나님의 특별한 종들에게만 붙여졌습니다. 즉 하나
님께서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이 짧은 호칭을 통해 디모
데에게 하나님의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에 합당한 삶으로 응답하라고 권
면합니다. 특별히 바울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악한 것들을 피하라(11)’, ‘의와 경
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11)’,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12)’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영적인 신뢰를 주는 행위와 삶은 종교적 의무와 책임을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12).” 하나님께서 디모데를 부르셨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하나님이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살아갈 은혜를 충분
히 주셨기에 그 응답의 삶을 기대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베풀어 주
신 은혜를 믿음으로 누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교회, 나아가
모든 삶에서 영적인 신뢰가 두터워집니다. 이 영적인 신뢰를 위해 오늘도 새롭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피할 것은 피하고, 따를 것은 따르며, 믿
음의 선한 싸움을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영적인 신뢰가 쌓이기를, 그리하여 예수 십
자가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가정, 교회, 삶의 모든 관계에서 영적인 신뢰를 주고 있습니까?

한없는 사랑과 아낌없는 신뢰를 은혜로 부어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적인 신뢰를 쌓아감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부르심 받은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남 목사·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