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3

영적인 방해를 물리치는 방법

  • 날 짜  :  04·03(수)
  • 찬  송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느헤미야 4:1~6
  • 요  절 :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4상)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면서 대적들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사마리아 지역을 관할하던 총독 산발랏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자신의 기득권에 해가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를 무산시키려 애를 씁니다. 그들이 사용한 방법은 심리전입니다. 유다 백성의 기를 꺾고 의욕을 상실케 하는 것입니다. 산발랏은 유다 백성을 비웃습니다. “힘도 없는 유다인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냐? 성벽을 다시 쌓는다고? 이 일을 하루 만에 끝낸다는 거냐? 불타버린 돌을 흙무더기 속에서 다시 꺼내 쓸 수 있다는 거냐?”라며 빈정거렸습니다. 그의 곁에 있던 암몬 사람 도비야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다시 쌓으면 뭐합니까? 여우 한 마리만 기어 올라가도 무너지고 말 겁니다.”
유다인들에게 패배의식과 부정적인 마음을 주어 위축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신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하나님이 도우셨다면, 성벽이 이렇게 무너졌겠어? 다 쓸데없는 짓이야!” 이런 조롱은 이제 막 힘을 내서 무언가를 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할 수 없다’며 의지를 꺾어 버리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사탄은 심리전을 사용합니다. 비웃음, 험담, 조롱의 말로 성도를 좌절시킵니다. 진심으로 성실하게 신앙생활하며 봉사하던 성도들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교회가 싫어지고, 교회에 가기가 겁날 지경이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위축시켜 하나님의 일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 사탄의 수법입니다.
우리가 이런 방해를 만났을 때 취해야 할 방법은 무조건 맞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그랬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들어 주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업신여김을 받고 있습니다.”(4∼5)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마음을 담대하게 해 주셨습니다. 백성도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마음을 같이하여 일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무너졌던 성벽은 전부 연결되었고, 높이도 절반에까지 이르렀습니다(6). 선으로 악을 이긴 것입니다. 영적인 방해를 물리치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원수 마귀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말고, 기도로 승리하기 바랍니다.

지금 나는 어떤 방법으로 방해자들을 물리치고 있습니까?

신실하신 하나님,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 비판이나 조롱에 귀 기울이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맡겨 주신 사명과 사역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기도와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영대 목사 _꿈마을엘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