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3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 날 짜  : 21년 7월 13일 화요일
  • 찬  송 :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성  경 : 베드로전서 5:6~7
  • 요  절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7)

베드로전서는 베드로 사도가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베드로는 외적인 핍박으로 염려할 일이 많지만, 그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고 권합니다. 그런데 염려를 맡기라는 말씀 이전에 겸손하라고 권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염려와 겸손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염려는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 데서 옵니다. 염려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이며 불신앙입니다. 겸손해야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염려’의 어원적 의미는 ‘마음이 나뉘다’입니다. 염려하는 사람의 특징은 마음이 자꾸 갈라지는 것입니다.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분산되어 작은 일이 자꾸 불어납니다. 어떤 이는 염려를 잊어보려고 술을 마십니다. 염려 때문에 우울증이 깊어집니다. 염려가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항우울증제, 수면제 소비량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염려는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염려는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버릴 수 있는 감정도 아닙니다. 버려도 계속 달라붙습니다.

 

염려가 가져오는 가장 큰 고통은 불면증입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도 한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걱정과 염려가 그를 지배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이 날 지키시는데 나까지 깨어서 염려할 필요가 없겠구나!’ 그때부터 편히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생사를 주께 맡기자 염려가 사라졌습니다.

 

『바디 바이블』의 저자 이창우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잠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아 주시는 시간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자는 사람은 아기입니다. 아기는 하루에 18시간 이상을 잡니다. 그 자는 시간을 통해서 몸이 자라납니다. 아기가 잠잘 수 있는 이유는 엄마의 품에 안겼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잠은 완벽한 맡김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맡김 속에서 인간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염려를 극복하는 길은 내가 품고 있는 염려를 주께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께 맡기면 그 염려는 이제 주님 차지가 됩니다. 주님이 처리하십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5).” 주님께 염려를 맡긴 사람은 강한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염려를 모두 주님께 맡겼습니까?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세상 염려로 걱정과 불안 속에 살아가던 우리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염려를 주께 다 맡기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는 가운데 염려는 사라지고 주님의 사랑만 명료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용택 목사 _안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