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8

여호와만 섬기라

  • 날 짜  :  7월 28일(화요일)
  • 찬  송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성  경 :  여호수아 24:14~18
  • 요  절 :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
    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4)

주후 979년 이집트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집트의 통치
자인 알 무즈는 교회 수장인 아브라함을 불러 이렇게 협박했습니다. “너희가 믿
는 성경에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
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란 말씀이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일주일 안에
저 건너편 바위산을 옮겨 놓아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모든 기독교인들을 죽
이겠다.” 돌아온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구두 수선공인 시몬을 만나 도
움을 청하라는 음성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의 인도 아래 기독교인들은 함께 금식하
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일주일 후, 기독교인들을 죽이고자 알 무즈의 군대가 왔
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굉음이 들리면서
바위산이 들려 옮겨졌습니다. 이 기적적인 사건 후로 이집트 기독교인들인 콥트
인들(Coptic)은 아무리 박해가 심해도 신앙을 끝까지 지켜 왔습니다. 그들은 감당
하기 어려운 핍박 속에서도 결코 개종하지 않고 목숨 걸고 하나님만 섬겼습니다.
“여호와만 섬기라(14).”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는 비장한 각오로 이스라엘 백성
에게 명령합니다. 여기서 ‘섬기라’는 단어는 매우 강한 명령형입니다. 왜 여호수아
는 이렇게 강력한 명령을 하였을까요? 우상 숭배는 죽는 길이고, 하나님만을 섬
기는 것이 이스라엘이 살 길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생의 사명
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마치 유언하듯 강한 어조로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
수아는 이어서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
겠노라(15).”고 선포합니다. 이 선포는 백성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고자 한 것이 아
니라 자신의 결단을 통해 온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붙들어 매고 싶어 한 간절한 신
앙 고백이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
는 일은 우리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의 뜨거운 고백이 결국 이스
라엘 공동체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나
와 내 가정의 고백이 주변으로 흘러가 생명력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와 내 가정의 믿음 고백은 확실합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 주님은 나와 우리 가정에 세상 무엇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어떤 상황, 어떤 순간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찾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철저한 신앙과 거룩한 고백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헌선 목사·갈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