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9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해방하리라

  • 날 짜  :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 찬  송 :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 성  경 : 출애굽기 6:2~9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7)

출애굽기를 관통하는 중요한 축은 인간을 억압에서 해방시키고 영적 성장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노예로 살아가는 히브리 민족을 이끌어내 참사람의 길을 향해 전진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히브리 민족은 요셉 덕분에 애굽에 정착하게 되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들 안에는 더 이상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 가졌던 여호와 신앙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애굽인을 위해 벽돌을 굽고 고기를 얻어먹는 것으로 만족하는 노예가 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참 가치를 잃어버렸습니다. 희망도 없고, 용기도 없고, 자유를 갈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해 행동하는 법을 잊어버려 남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껍데기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광야로 이끌어내십니다.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 억압과 속박을 풀어 자유롭게 하고, 참 인간의 삶을 살게 하고자 모세를 앞세워 인도하셨습니다. 광야의 바람과 배고픔, 목마름과 두려움이 그들의 발걸음을 더디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진을 가장 방해한 것은 노예로 돌아가고자 하는 갈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이라는 보이지 않는 희망보다 노예로 살더라도 현실적인 고기 가마가 더 그리웠던 것입니다. 그 결과 광야 40년 동안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백성은 모두 사라지고,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만이 희망의 땅을 밟았습니다.

노예근성에 찌든 사람은 늘 불평합니다. 상황을 원망하고 남 탓만 합니다. 그러나 노예근성에서 해방된 사람은 희망을 품습니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으며, 목표를 설정하고 부단히 달려갑니다. 남의 눈치를 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하며 어떤 장애가 다가오더라도 용기로 극복하고 자신을 격려하며 살아갑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해 떠났습니다. 선원들은 매일 날씨와 환경을 탓하며 불평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항상 항해일지에 이렇게 적으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서쪽으로 전진했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고 있습니까?

 

기도

고마우신 하나님, 주님 말씀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희망을 가져봅니다. 나를 이끌어가는 힘이 상황과 여건이 아니라,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힘인 줄 믿습니다. 주님을 의지하오니 굳건히 세워 주셔서 날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인선 목사 _ 애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