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여호수아 1~2장이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라면 3장은 요단강을 건너는 상황, 4장은 건넌 후의 감사를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간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창 12:1~3), 이삭(창 26:2~3), 야곱(창 28:10~13), 그리고 여호수아(수 1:3~4,6,11)에게 계시된 하나님 약속의 실현이었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건널 때처럼 이스라엘은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건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제나 함께하고 계신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런데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 홍해의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뿐이었습니다. 출애굽 1세대들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징계를 받아 광야에서 모두 죽었기 때문입니다. 홍해가 갈라진 것을 선조들께 전해 듣기만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이 갈라진 사건(15~17)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선조들뿐 아니라 자신들과도 함께하시며 가나안 정복도 성공하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도우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이것을 믿을 때,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가로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사건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 어떤 일에 앞서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2). 여호수아 1~2장이 있었기에 3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하였다면 이제 행동하십시오.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8) 홍해는 갈라 놓고 건너게 하셨지만 요단은 발을 내디딜 때 갈라졌습니다.(13)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지도자의 명령에 순종할 때 요단강은 갈라집니다. 둘째, 언약궤와 거리(2000규빗, 약 900m)를 두어야 합니다(4). 거룩한 하나님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동체와의 거리’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뒤따를 때 장애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9~10). 기록된 말씀을 살아 있는 말씀으로 들으십시오. ‘이전의 말씀’이 아니라 ‘지금의 말씀’으로 들으십시오. 그리할 때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기이(奇異)한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