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께로 돌이키라
- 날 짜 : 2021년 10월 31일 주일
- 찬 송 :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 성 경 : 열왕기하 23:21~25
- 요 절 :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25)
오늘은 504주년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의 권위와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을 강조하며, 부패한 교황 제도 중심의 교회를 새롭게 하고자 한 교회 개혁 운동입니다. 이 개혁 운동은 1517년 10월 31일, 당시 수도사이며 사제였던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회 정문에 95개의 반박문을 내걸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개혁의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힘써왔습니다. 이로 인해 가톨릭과 개신교가 분리되었고, 많은 이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500여 년이 흐른 지금 우리 교회는 얼마나 개혁의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습니까? 아픈 마음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요시야는 기원전 640년경 유다 왕국을 다스린 왕입니다. 그는 유다의 선대왕들이 우상을 섬기려고 만든 이방신의 제단과 신상을 모조리 제거하고 이방신의 제사장들의 시신을 파내 불살라 버리는 등 종교개혁을 시행한 전무후무한 왕이었습니다. 우상의 제단과 신상들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고 가루로 만들어 강물에 버릴 정도로 철저하게 성결 작업을 행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성전을 수리하던 중 발견한 율법책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은 요시야 왕은 자신의 옷을 찢으며 회개하였습니다. 유다의 죄악이 너무도 극심함을 깨닫고는 백성을 성전에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게 하며 온 백성이 그 말씀의 언약에 순종하도록 했습니다.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24).”
성경은 요시야 왕을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25)’이라고 칭송합니다. 그러나 그의 종교개혁은 그의 사후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후의 왕들은 요시야 이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결국 유다는 멸망하고 맙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향하는 일’은 다름 아닌 회개이며, 이것은 종교개혁의 핵심을 설명합니다. 회개는 계속되어야 하며, 개혁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주님께로 향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홍보연 목사 _맑은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