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

억울함도 형통이 됩니다

  • 날 짜  :  11월 20일(금요일)
  • 찬  송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 성  경 :  창세기 39:1~23
  • 요  절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1)

우리가 소망하고 또 서로에게 빌어 주는 것 중에 만사형통(萬事亨通)이 있습니
다. 만사형통은 ‘모든 일이 뜻대로 잘 풀린다.’는 의미입니다. 살아가면서 모든 일
이 내 뜻과 계획에 맞게 풀려 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이는 만사형
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쓰기도 하고, 힘을 가진 이를 자기편으로 만들고자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만사는 하나님을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
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섭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 하나님을 통하면 안 될 일이 없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시면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되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눈에 들어 가정 총무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가 주인의 재산과 집안일
을 관리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결국 보디발은
요셉 때문에 만사가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의 아내 때문에 일이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의 진노를
사게 된 요셉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혔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
황을 겪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감옥에서 요셉은 왕의 꿈을 해몽해 주게 되고, 요
셉의 지혜와 명철함에 놀란 왕은 그를 애굽의 총리로 임명합니다.
돌아보니 요셉이 감옥에 갇힌 것도 다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오해를 받아
감옥에 간 것은 매우 억울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요셉을 더 큰 인
물로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
며, 주님께서 요셉을 돌보셔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잘 되게 해주셨기 때
문이다(23, 새번역).”
신앙 안에서는 때로 억울함도 형통이 됩니다. 억울한 일을 만났다고 화를 내거
나 불평해 봐야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
길 믿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하며 견디면 반드시 다디단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하나님, 억울한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 억울한 일만
생각하면서 원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어디에 있든지 자기 일을 찾아 성실하게
임했던 요셉처럼,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태 목사·청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