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

어린이는 교회의 미래입니다

  • 날 짜  : 2022년 5월 5일 목요일
  • 찬  송 :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 성  경 : 시편 127:1~5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3)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을 특별히 제정해서 지키는 이유는 어린이가 한 민족과 공동체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씁쓸한 현실을 보십시오. 이 땅의 어린이들은 존중받고 격려받고 소망 가운데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어린이집에서, 학교에서 아동 학대가 끊이지 않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글과 같은 세상에서 무한경쟁에 내몰립니다. 이제 어린이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암담한 미래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 시편은 우리에게 힘주어 말합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3).”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기업이요 상급인 어린 생명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유월절 구원의 밤 이야기를 의미심장하게 들여다봐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제국에서 탈출시키시며 그 구원의 밤을 유월절로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이 일을 이스라엘과 그 자손들이 지킬 규례로 삼아 영원히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 예식 중에 눈여겨볼 규례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증언을 들어보십시오.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출 12:26~27).”

기독교 철학자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이야기 정체성’을 말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 즉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정체성의 근거로 삼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업이요 상급인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전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진솔한 삶과 신앙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이 곧 우리의 신앙 이야기임을 명심하십시오.

오늘 어린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곁에 있는 어린이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이요 상급임을 깨닫습니다. 이 소중한 생명들에게 진솔한 신앙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놀라운 역사를 바라보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진식 목사 _ 세종청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