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9

어떻게 주를 기쁘시게 할까?

  • 날 짜  :  3월 09일(월요일)
  • 찬  송 :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성  경 :  에베소서 5:8~14
  • 요  절 :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0)

어느 가정에 경제적 여유도 있고 부모님을 잘 대접하는 첫째와, 식구가 많고 형
편이 어려운 둘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줄곧 둘째네 집에만 머무시는 겁
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둘째는 밤마다 등을 긁어 주고, 손자들은 그날 일어난 일들
을 노래하듯 들려준다오.” 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섬길 때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마
음을 헤아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주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분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증
명)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길은 어둠이었던 우리가 이제 주 안에서 빛이 되었
으니 빛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
과 진실함이라고 덧붙입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빛 된 주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방
법은 명확합니다. 첫째는 착함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착함은 본래 헬
라어 양선(Agathosune)이라는 단어인데, 이웃과의 관계에서 비이기적인 태도를 뜻
하는 말로, 사랑(Agape)과 그 의미가 거의 같습니다. 다시 말해 착함은 자신이 아니
라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태도이며, 이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둘째는 의로움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착함이 이웃과의 관계라면 의로움은 하
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의롭다는 것은 법률용어로서 법을 따라 사는 것인데, 성령
의 도움으로 율법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진실함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진실함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입니
다. 우리도 이제 거짓의 자리에서 해방되어 진실함의 자녀가 되었으니, 숨길 것 없
는 투명한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은 빛의 자녀들이 맺어야 할 마땅한 열
매입니다.
이처럼 빛의 자녀가 된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동기가 주어졌습
니다. 이것은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부르시고, 우리의 구주가 되신 주님을 기쁘
게 하는 일입니다. 일어나 빛을 비추십시오. 빛의 자녀로 빛의 열매를 맺으십시오.
악과 불의와 거짓이 득세하는 세상에 맞서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어
주를 기쁘게 하기를 바랍니다.

빛의 자녀로 살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부르시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악함과 불의와 거짓이 득세하는 이 세대에서 주님의 자녀다움을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성수 목사·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