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주를 기쁘시게 할까?
- 날 짜 : 3월 09일(월요일)
- 찬 송 :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성 경 : 에베소서 5:8~14
- 요 절 :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0)
어느 가정에 경제적 여유도 있고 부모님을 잘 대접하는 첫째와, 식구가 많고 형
편이 어려운 둘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줄곧 둘째네 집에만 머무시는 겁
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둘째는 밤마다 등을 긁어 주고, 손자들은 그날 일어난 일들
을 노래하듯 들려준다오.” 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섬길 때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마
음을 헤아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주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분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증
명)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길은 어둠이었던 우리가 이제 주 안에서 빛이 되었
으니 빛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
과 진실함이라고 덧붙입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빛 된 주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방
법은 명확합니다. 첫째는 착함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착함은 본래 헬
라어 양선(Agathosune)이라는 단어인데, 이웃과의 관계에서 비이기적인 태도를 뜻
하는 말로, 사랑(Agape)과 그 의미가 거의 같습니다. 다시 말해 착함은 자신이 아니
라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태도이며, 이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둘째는 의로움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착함이 이웃과의 관계라면 의로움은 하
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의롭다는 것은 법률용어로서 법을 따라 사는 것인데, 성령
의 도움으로 율법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진실함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진실함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입니
다. 우리도 이제 거짓의 자리에서 해방되어 진실함의 자녀가 되었으니, 숨길 것 없
는 투명한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은 빛의 자녀들이 맺어야 할 마땅한 열
매입니다.
이처럼 빛의 자녀가 된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동기가 주어졌습
니다. 이것은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부르시고, 우리의 구주가 되신 주님을 기쁘
게 하는 일입니다. 일어나 빛을 비추십시오. 빛의 자녀로 빛의 열매를 맺으십시오.
악과 불의와 거짓이 득세하는 세상에 맞서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어
주를 기쁘게 하기를 바랍니다.
한성수 목사·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