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 날 짜 : 07·10(수요일)
- 찬 송 : 49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 성 경 : 창세기 37:6~9
- 요 절 :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9)
제23회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있었습니다. 개회식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는 성화 점화자로 나서 올림픽의 불을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2017년 11월 유엔에서 연설을 하면서, 평창 올림픽이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하나가 되는 올림픽, 그래서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올림픽이 되게 해 달라고 연설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 꿈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정말로 남북한이 개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고 함께 경기를 응원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고, 아름다운 꿈이 세상을 바꾸어 나갑니다.
오늘 말씀에는 ‘꿈의 사람’이라고 일컫는 요셉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셉은 늘 꿈을 꾸었고, 형들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형들의 곡식 단이 요셉이 묶은 곡식 단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꾸고 형들에게 이야기했다가 미움을 샀습니다. 또 하루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아버지조차 그에게 화를 냈습니다. 사실 그의 꿈은 사람들과 민족을 살리는 꿈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차마 그것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무시를 당했습니다. 결국 요셉은 꿈 때문에 미움과 시기를 받아 종으로 팔려가고, 보디발의 아내가 벌인 일로 누명을 써 감옥에 갇히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자신의 꿈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고 끝까지 꿈을 품고 살아갑니다.
때를 기다리듯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꿈을 해몽한 요셉은 바로의 신임을 얻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7년 동안 풍년이 들지만, 요셉은 흉년의 때를 대비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7년의 대 흉년 기간에 요셉은 준비해 놓았던 곡식을 풀어 사람들을 살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요셉에게 달려와 곡식을 구했고, 요셉은 그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어 새 생명을 얻게 했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먼저 꿈꾸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의 욕망을 채우는 꿈을 꾸기보다 모두를 살리는 꿈,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꿈,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꾸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평일 목사 _이대병설영란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