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1

양심을 따라 하는 복종

  • 날 짜  : 21년 8월 1일 주일
  • 찬  송 :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성  경 : 로마서 13:3~5
  • 요  절 :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5)

권위란 무엇일까요? 권위는 구성원에게 두루 인정받아 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힘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 신뢰하여 따를 만한 것입니다. 왜 권위가 필요할까요? 자칫 남용될 수 있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하나님이 지으신 작품으로서 인간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좋은 권위가 필요합니다. 권위 있는 선한 리더에 의해 사회는 진정 행복한 세상이 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리더보다 더 필요한 무리가 있습니다. 바로 성숙한 팔로워(뒤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한 사람의 중요성, 리더라는 의사 결정권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사람의 판단을 결정지을 성숙한 팔로워들의 세상이 올 것입니다. 사회의 발전은 선한 리더와 성숙한 팔로워의 케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성숙하다는 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인 로마서 13장은 1세기의 사도 바울이 로마에 쓴 편지입니다. 당시는 로마라는 제국이 지배하는 왕정이었고, 지금은 시민이 주인이 되어 리더를 선출하는 민주정입니다. 이처럼 시대의 한계는 극명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감시와 처벌입니다. 어느 사회나, 사회적인 책임을 저버린 이들에게 칭찬 대신 형벌이 주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다스리는 자의 진노가 행해졌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진노가 두려워 복종합니다. 두려워서 행위에 따른 결과는 배제한 채 행동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양심을 따라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팔로워들입니다. 책임지는 주체로서, 양심 있는 자발적 순종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에게 양심이란 하나님이 주신 것, 마땅히 따라야 할 길과 같은 것입니다. 판단과 분별 없이 두려움에 의해서 하지 말고, 양심에 따라 복종하는 자세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잠시 우리의 리더이신 예수님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아버지의 무리한 부탁에도 끝까지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 길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별하며 가는 길은 좀처럼 쉽지 않고, 책임지는 일은 더더욱 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성숙한 팔로워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우리 모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성숙한 팔로워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혼돈한 세상, 기대와 믿음이 사라진 어두운 세상이지만 주의 말씀과 선한 양심에 따라 살아가기 원합니다. 예수를 닮은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 섬김과 순종의 바람을 일으키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뒤를 끝까지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양근 목사 _세검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