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라함의 자녀 교육
- 날 짜 : 5월 05일 (화요일) 입하, 어린이날
- 찬 송 :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 성 경 : 창세기 22:1~12
- 요 절 :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2)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방정환 선생이 이끌었던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정한
날입니다. 처음 1923년에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가 1927년에 5월 5일로
날짜를 변경했습니다. 당시는 어린이가 천대받던 시대여서 ‘어린이’라는 말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는 ‘어린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인격을 존중하는 말
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사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
님이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2, 새번역).” 부모는 무엇보다 먼저 자녀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어린이는 어른들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사랑 안에서 성장해야 마땅합니
다. 그렇다면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순종
하는 길로 이삭을 ‘데리고’ 갔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자녀와 함께해야 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짐을 지웠습니다. “아브라함은 번제에 쓸 장작을 아
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신은 불과 칼을 챙긴 다음에, 두 사람은 함께 걸었다(6, 새
번역).” 예배 장소에 가까이 이르자 아브라함은 종들을 기다리게 하고 이삭과 걸어
서 올라갔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번제 나무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요
즘 세대는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녀를 향한 지나친 관심과 보
호는 자존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옵니다. 부모는 자녀
의 해결사가 아니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기회를 주며 넉넉한 품으로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참된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최고임을 아들에게 보여 주었
습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도 나에게 아끼지 아니하니, 네가 하나
님 두려워하는 줄을 내가 이제 알았다(12, 새번역).”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
하신 진정한 의도는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자녀들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자녀 교육입니다.
김종태 목사·청양교회